이번 주 경제 지표 발표: 인플레이션과 소비 지출에 주목해야 할 점

이번 주 경제 지표 발표: 인플레이션과 소비 지출에 주목해야 할 점

 

지난주 월가는 경제 지표 발표가 적어 비교적 조용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 가까이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거의 2% 상승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5,200선을 회복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 이상 상승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 판매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5월 첫째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 못하게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번 주 발표될 초기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 발표는 어닝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월마트(WMT), 홈디포(HD), 알리바바(BABA) 등 몇몇 기업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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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인플레이션 완화의 시작?

 

1분기에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되면서 2024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에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이러한 추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4월 헤드라인 CPI(식품 및 에너지 가격 포함)가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3월의 3.5%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입니다.

 

모건스탠리는 4월 CPI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동차 보험, 임대료, 의료 부문의 가격 압력 완화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며, 올해 Fed가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책임자는 4월 CPI가 시장에 반영된 Fed 금리 인하 횟수를 높일 수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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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판매 지표 발표: 소비 지출 둔화 조짐은?

 

Fed가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경제학자들은 소비 지출 둔화 조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에 발표될 4월 소매 판매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추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4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3월의 0.7% 증가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투자자들은 홈디포와 월마트의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기업 실적 발표는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행태에 대해 엇갈린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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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발표: 긍정적인 성장세 유지?

 

S&P 500 기업 중 92%가 1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이 지수는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팩트셋의 존 버터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의 실적 부진을 제외하면 S&P 500 기업의 1분기 EPS 성장률은 8.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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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표와 주식 시장의 상관관계

 

2021년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이후 주식 시장은 경제 지표에 대한 반응이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에는 인플레이션이 경기 침체 없이 Fed의 목표치인 2%로 돌아올 것이라는 '연착륙' 기대감으로 인해 시장은 경제 지표 호조에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은 경제 성장이 지속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로 하락하지 않는 '무착륙' 시나리오를 반영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 판매 지표는 향후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주식 시장은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된다면 시장은 불안감을 느끼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